[서론]
대한민국 5060 시니어분들의 건강한 인생 후반을 함께 걷는 동반자로서, 오늘은 꼭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장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바로 우리 몸속에서 가장 묵묵하게 일하는 장기, ‘간’입니다. 간은 아파도 쉽게 신호를 보내지 않아 ‘침묵의 장기’라 불리지만, 한 번 무너지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무서운 장기이기도 합니다.

[본론]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약 1.5kg의 무게를 지니며 수천억 개의 간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간세포들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에너지로 바꾸고, 생명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어내며, 각종 독소와 노폐물을 해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약을 먹고도 탈이 나지 않는 이유, 술이나 환경오염 속에서도 하루를 버텨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간 덕분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간이 너무 착하다는 점입니다. 간세포의 70% 이상이 손상되어도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지방간, 간염, 간경화로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근육량이 줄고 복부 지방이 늘어나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아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또한 떡, 빵, 국수와 같은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이 많은 음료는 간에 큰 부담을 줍니다. 설탕과 액상과당은 대부분 간에서 처리되는데,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간은 이를 지방으로 바꿔 저장하게 됩니다. 여기에 진통제나 건강보조제의 무분별한 복용까지 더해지면 간은 쉴 틈 없이 혹사당하게 됩니다.
[결론]
다행히 간은 회복력이 뛰어난 장기입니다. 생활 습관만 바꿔도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간염 항체 여부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며, 손 씻기와 같은 기본 위생 습관도 간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하루 1~2잔의 무가당 블랙커피, 녹차, 비트, 자몽, 포도와 같은 식품은 간의 해독과 염증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실천입니다. 식단을 조금 더 담백하게 바꾸고, 하루 30분 걷기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만으로도 간은 서서히 회복을 시작합니다. 간은 오늘도 말없이 여러분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간을 아끼는 선택을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